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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버즘병은 트리코파이톤(Trichophyton verrucosum)이라는 곰팡이가 원인이며 아포가 모낭의 각질섬유를 생성하는 모근층에 부착되어 감염됩니다. 이 곰팡이는 35∼37℃에서 발육이 빠르며 환경에 저항성이 있어 탈락한 모낭이나 각질부 에서 4∼5년간 생존할 수 있으며 토양 속에서도 장기간 감염력을 가집니다.


축사에 말집사육시 발생률이 높고 겨울과 초봄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장거리 수송이나 사료부족, 환기불량 등에서 오는 스트레스에 의해 나이에 관계없이 발생하며, 운동부족, 영양불균형 등으로 인한 생리조건 부조화에 의해 발병이 촉진 됩니다.


질병, 항생제의 장기간 사용으로 인해 피부 정상세균총이 소실되었을 때도 발병이 촉진되고, 소끼리 또는 우사벽 등과의 접촉감염에 의해 주로 많이 발생하며 이가 많이 기생하는 경우 버짐이 빨리 전염됩니다.


2∼4개월 지나면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경우가 많으나 발육부진이 있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항곰팡이제인 그리세오풀빈(상품명:풀신, 그리소빈, 홀비신 등)을 체중 1㎏ 당 10∼20㎎ 정도씩 1∼2주간 먹이면 효과가 있으며, 외부치료제로 유황연고 450g ＋ 카네스텐 분말 20g(데푼지트 20g 또는 닥타린 20g을 사용해도 같음) 혼합한 연고를 2∼3일간격으로 3∼4회 환부에 바르면 치료되며 눈주위에 발라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딱지를 강제로 제거하면 우사나 다른 소에 전염되므로 딱지 위에 연고를 바릅니다.


축사소독을 위해 설포크로란틴, 클로르덴신 등을 0.01∼0.5% 농도로 하여 소독하면 10∼25분 사이에 살균되며, 목재표면은 3%제제를 만들어 고루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포르말린 0.4% 용액은 주위환경 소독제로 이용합니다. 그러나 이들 소독약제는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소에 직접 뿌리는 것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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