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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축사 ‘해충과의 전쟁’ 제대로 대비하자
관리자 2008-06-26 1192


여름철 축사 ‘해충과의 전쟁’ 제대로 대비하자


   해충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됐다. 장마철이 지나게 되면 곧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파리가 폭발적인 개체증식을 하게 된다.

매년 되풀이 되는 이야기이지만 어떻게 하면 좀더 효과적으로 파리를 박멸할 수 있을까, 살충제를 분무해야만 하는가 등을 고민하게 된다.

축산 현장에 발생하는 위생해충은 파리, 모기, 바퀴벌레, 딱정벌레 등이 대표적이다.

위생해충은 각종 전**** 또는 질병 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사양관리에 영향을 주는 스트레스 발생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위생해충의 발생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지국온난화, 축사 주변의 도시화 그리고 잘못된 살충제의 사용에 의한 내성증가 등 다양하다.

잘못된 살충제 사용은 되레 내성 높여

살충제 사용은 환경과도 관계가 있으므로 잘못된 살충제 사용법 또는 별 효과도 없는 과량사용에 따른 문제점을 필히 인식하고 있어야 하겠다.

일반적으로 축산 현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살충제의 제형으로는 분무ㆍ연막제와 유인살충제로 구별된다. 허가사항에 따라서는 ‘인체용의약외품’(전****예방용)과 ‘동물용의약외품’ 등이 있다. 그리고 아직까지 무허가 불법 살충제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인체용 살충제의 경우 모기구제를 주목적으로 하지만 축산현장에서의 살충제는 파리가 주된 표적이다. 파리의 구제를 위해서는 분무와 연막용 살충제를 사용하게 된다. 여러 곳에서 사용상 편리함으로 인해 연막을 많이 하고 있으나 분무방식보다는 효과가 상당히 떨어진다. 장기간 지속 효과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가급적 분무 방식을 추천하고 싶다.

현재로서 가장 노동절약적이며 지속적인 파리의 증가를 억제할 수 있는 것은 유인살충제이다. 동부하이텍이 내놓고 있는 ‘동부 파워킬’도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동부 파워킬의 효과는 사용해 본 농장에서는 모두 인정을 하고 있어 지난해에만 100만개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유인살충제의 경우 물에 일정량을 녹여 파리가 많이 붙어 있는 벽면에 도포하는 것을 병행해 준다면 농장의 파리 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일시적 효과보단 장기적 효력이 중요

최근 들어 유인살충제의 대체로 포충용점착액(일명 끈끈이)을 사용하는 농가가 많이 눈에 보인다. 포충용점착액의 경우 일시적인 파리구제 효과는 있으나 지속적인 파리구제가 불가능하다. 살충제의 효력은 눈앞에서의 살충력이 아니라 일정 시간 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용하게 될 살충작용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좀더 장기적인 목적에 의한 사용이라면 유인제와 끈끈이를 병용하거나 유인제 위주로 사용하는 것이 합리적인 방법이다.

무조건 파리, 모기 죽이는 살충제를 고농도로 사용하게 된다면 장기적으로는 살충제 내성만 가중시키게 되므로 농도의 변화는 순차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으로 단일 성분 위주로 살충제를 적용하면서 2~3주 간 사용 후 다른 성분으로 교체하는 것이 살충제 내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살충제 사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사 환경과 용도에 맞는 살충제를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다. 종종 가축이 있는 상태에서 살충제를 과량으로 살포하고 밀폐해 두는 경우 중독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6월 2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