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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1등급 이상 돼야 경쟁력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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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생산비 분석결과
1등급 받아야 생산비보다 높아…2등급은 30만원 밑져
번식우 생산비 214만원…송아지 값은 200만원 밑돌아
생산비 분석결과 최소 육질등급 1등급이상을 받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07년 비육우 생산비는 471만원. 굳이 올해 사료가격 상승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한우를 키워 수익을 내기가 만만치 않아졌다.
올해 1등급 한우의 평균 가격은 1만3천908원/kg 두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농가의 수취가격은 약 541만5천원 정도가 된다. 하지만 2등급의 경우는 1만1천240원/kg이다. 두당 수취가격은 446만2천원이다. 지육율을 59.5%로 가정하고 부산물에 대한 비용 45만원을 포함한 가격이다. 최소 1등급 이상을 만들어 내지 않고서는 농가에서 키우는 만큼 손해나는 장사라는 계산이다.
번식우의 경우는 더욱 어렵다. 통계청이 발표한 생산비는 214만2천원이지만 올해 5월까지 평균 송아지 가격은 암컷의 경우 187만원, 수컷은 197만8천원에 불과하다.
생산비가 판매가격보다 높은 상황이다.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더욱 크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1등급 이상 출현율이 50%를 간신히 넘었지만 상대적으로 45%이상이 아직 1등급 미만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
농가들은 고급육 생산을 위해 장기비육을 선택할 수 밖에 없지만 이 역시도 사료 값에 대한 부담 때문에 쉽지 않다. 하반기에 사료가격 상승이 더해질 경우 농가들의 경영압박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우50두를 사육하는 농가의 경우 두당 한 달에 200kg의 사료를 섭취한다고 가정하면 한 달 배합사료비만 약 400만원이 필요하다. 현시세로 송아지 3마리를 팔아야 한 달 사료비가 빠진다.
경기도 이천의 한 농가는 “농가들이 대부분 축사나 장비에 대한 감가상각이나 고정자본, 유동자본에 대한 이자, 자가노동비를 생산비에 포함하지 않고 단순 계산으로만 생산비를 산출하기 때문에 심각성을 아직 모르고 있을 수 있다”며 “지금의 상황이 장기화 될 경우 농가들이 느끼는 경영압박은 심각해 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더 이상 1등급은 고급육 생산을 위한 선택이 아닌 농가 생존을 위한 필수조건이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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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축산신문 2008년 6월 25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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