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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産 쇠고기 유통초기, 한우·양돈농가 ‘심리적 안정’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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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시장에 본격 유통되면서 소비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유통 초기 국내 축산물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출하물량 조절 등 축산농가의 심리적 안정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일 축산 전문가들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산 쇠고기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나오더라도 그동안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대형매장과 백화점 등에서의 소비는 미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축산물 가격이 최근 들어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축산농가의 불안심리까지 겹칠 경우 미산 쇠고기의 유통이 국내 축산업계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우의 경우 주초인 지난달 30일 지육가격이 전일대비 2.9% 하락한 kg당 1만2304원을 기록, 전월 평균 1만3248원에 비해 9.2% 낮은 가격을 보이는 등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돈가 역시 주초부터 박피기준으로 kg당 4500원선을 밑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미산 쇠고기의 가격 할인 행사가 유통 초기 집중될 경우 하락이 우려되고 있는 상태다.
특히 한국수입육협회는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오는 15일쯤 대대적인 할인판매를 계획하고 있어 국내 시장 잠식을 노리는 미산 쇠고기의 초기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 상황이다.
축산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한우나 양돈 농가가 미산 쇠고기의 유통에 따른 심리적 안정을 되찾고 품질 고급화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욱 농협서울축산물공판장 경매실장은 “가격 하락세속에서도 높은 등급의 쇠고기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면서 “농가에서 등급 출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규성 축산물유통연구소장도 “최근 가격 하락세는 심리 불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며 “출하자들이 안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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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8년 7월 1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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