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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언론, 미 쇠고기 판촉 ‘빈축’
관리자 2008-09-16 1318


일부 언론, 미 쇠고기 판촉 ‘빈축’


   조선, 검역량 근거 ‘추석특수 판매 급증’ 보도

보수 성향의 일부 언론들이 추석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독려하는 기사를 실어 미국산 쇠고기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산 쇠고기 검역기준을 판매를 가늠하는 통관기준인 냥 자료를 인용해 보도함으로써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조선일보는 지난 9일 보도를 통해 “추석을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가 시장에 대거 풀리면서 소비자들도 값싼 미국산 쇠고기를 앞다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앙일보도 ‘대형마트 미 쇠고기 안 팔아 추석 앞두고 호주산 값 급등’이란 제목에서 추석을 앞두고 경쟁상품인 미국산 쇠고기는 파는 곳이 많지 않아 소비자들이 호주산에 몰리면서 호주산 가격이 오른 것으로 풀이하며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미국산 쇠고기를 취급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조선일보는 2개월 동안 1만톤이 넘는 미국산 쇠고기가 수입 검역에 합격했으며 이 가운데 3698톤은 수입업자가 관세납부를 마치고 유통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검역 합격물량 추이를 그래프로 표시했다.

검역물량은 수입 축산물이 국내에 도착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검역물량이 반드시 통관물량, 즉 유통물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국산 쇠고기 판매 급증이란 제목과 그래프를 표시하면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는 어감을 풍기고 있다.

K 수입업체의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갈비를 제외하면 다른 물량은 거의 판매가 되지 않고 있어 추석특수란 말은 없다고 봐도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통관된 물량 상당수가 소매 보다는 도매로 판매돼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은 통관 대비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종기(아이디 honest2) 씨는 조선일보의 해당기사 댓글을 통해 “먹을 사람은 먹고 싫은 사람은 안먹게 (보도로 현혹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나둬라”며 “미국 쇠고기 영업사원도 아니고 툭하면 바람만 잡지 말고 한우 키우는 사람들도 생각 좀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중앙일보는 지난 7월 5일자 ‘미국산 쇠고기 1인분에 1700원’이라는 제목의 사진기사에 손님들이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다고 했으나 자사 기자들로 밝혀져 사진조작보도로 물의를 빚는 등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적극 옹호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9월 1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