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래 동 향>

◦ ’09년도 국내산 쇠고기의 자급율이 50%대를 넘어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우려되던 국내산 쇠고기 자급율 저하 우려를 불식시킨 듯하다. 이러한 결과는 ’08년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후 상당기간 지속된 촛불시위 파동 영향이 국내산 쇠고기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는 계기로 작용되었고, 때맞춰 시행 본격화된 원산지 표시제와 이력제 영향에 크게 작용된 결과로 판단되고 있다.

이러한 추이 속에 ’09년도 초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 소 거래가격은 올해 설에도 구제역으로 출하물량이 예상보다 빠르고, 큰 폭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 원활한 거래가 이뤄졌고, 거래가격도 보합세 수준이 이어졌다. 염려되던 구제역이 소강, 진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올해 3～4월중에 한우거래가격이 조정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는 축산관측자료가 발표되어 이후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조정국면 진입 전망 요인으로는 기본적으로 3～5월중에 공급 물량이 수요를 초과 할 것이고 특히 올해 설에 부각되기 시작한 수입 쇠고기 공급물량의 증가세가 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으로 예상하고 있다.

<산 지 시 장>

◦ 설 이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서도 산지거래가격은 보합세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한우 암소는 1만원대, 한우 거세우는 10,000～10,300원대를 보였고, 한우수소는 물량 부족세 속에서 9,500～9,7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소매 유통시장>

◦ 2월 마지막 주(2/22～2/26)중 전국 축산물 도매시장에서 경락된 소는 하루평균 960두로 일주일전의 340두대비 크게 증가하며 평소수준으로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고, 전체 경락물량중 한우비중도 71%수준이 이어졌다.

◦ 이 기간 중 농협서울 공판장에서 경락된 한우암소(1B)의 평균 경락가격은 일주일전보다 1,100원 오른 18,300원대로 설 직전, 직후 내렸던 폭만큼 반등했으나, 한우수소(3A)는 15,000원대 거세(1++B)는 19,000원대로 각각 500, 100원 소폭 내림세를 보였고, 육우(수전체)로 400원 내린 10,000원대였다.

◦ 설 성수기 이후의 전반적인 소비심리 위축세 속에서도 국내산 쇠고기 소비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양상을 보였으나 지난주는 3일 연휴 수요증가가 뒷받침되었다고 보여져 당분간은 출하물량 조절이 주도하는 장세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