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등록 두수 가파르게 증가

고급육 생산 기본은 ‘혈통관리’인식 확산

비등록우보다 15만원 호가

전년 실적 대비 27% 늘어

고급육 생산을 위해서는 역시 혈통 관리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한우 등록 두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등록우 가격이 비등록우보다 약 15만원 높게 거래되는 것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최근 한국종축개량협회(회장 조병대)에 따르면 지난해 등록된 한우두수는 46만1천495두로 전년 실적(36만2천374두)대비 27%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5년 전인 2002년 실적 23만504두 대비 2배, 10년 전인 1997년 8만2천709두 대비 5.5배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비와 어미의 혈통이 확실한 한우 혈통등록우는 1997년 6만388두에서 2002년 10만6천208두·2004년 16만752두·2006년 23만5천722두·2007년 29만97두로 매년 증가해 계획교배를 통한 우량한우생산이 기대된다.

또한 3대이상 족보가 확실한 한우 고등등록우도 2002년 1만6천594두에서 2004년 2만5천810두·2006년 4만863두·2007년 4만7천684두로 매년 증가추세로 육질과 육량이 보다 우수한 후대축 생산이 용이해졌다.

최근 종축개량협회와 농협중앙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경매시장에서 경매된 한우등록우 가격은 암송아지 2백43만9천원·수송아지 2백34만원으로 비등록우 암송아지 2백32만5천원·수송아지 2백14만9천원 보다 암송아지는 11만4천원, 수송아지 19만1천원이 각각 높게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종축개량협회 한우개량부 손영석부장은 “한우경매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경남 전 지역과 한우 브랜드 명성이 높은 강원도 횡성·평창 등에서 생산되는 한우 고등등록우 송아지 매매가격은 일반 한우 송아지 보다 두당 20만원의 웃돈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현상은 사료가격이 폭등하는 최근 더욱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3월 3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