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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한우농가 -이제부터 줄도산..
관리자 2008-04-18 1540


경북 한우농가 "이제부터 줄도산.."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조만간 미국산 LA갈비 등 뼈 있는 쇠고기까지 개방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북지역 한우 농가들은 "이제 소 사육을 포기해야 할 판"이라며 큰 불안에 휩싸였다.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8일 장이 선 경주시 외동 입실 우시장에서는 5일 전보다 가격이 20만-30만원이 폭락하는 등 벌써부터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면서 사료값도 폭등한 상황에서 뼈 있는 쇠고기까지 개방돼 한우 농가의 줄도산마저 우려되고 있다.

경주 외동에서 50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남호진(49) 씨는 "사료값이 오르거나 소 가격이 떨어지는 등 어느 한쪽만 변동이 있어도 타격이 큰데 사료값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한우 가격까지 폭락하면 사실상 대책이 없다"면서 "지금부터는 수지타산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최삼호 경주축협조합장은 "이번 협상 타결은 미국산 쇠고기의 전면 개방으로 봐야 하는데 앞으로 1년 내에 대부분의 한우 농가가 도산하게 될 것"이라며 "작년 가을에 비해 사료값은 50% 정도 인상됐지만 한우 가격은 50만원 정도 빠졌는데 앞으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한우협회 이재균 구미시지부장도 "우리 나라에서 선호하는 LA갈비가 수입되면 한우 농가의 타격은 클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의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출처 : 축산유통소식 2008년 4월 1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