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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수입협상 무효화해야
관리자 2008-04-19 1220


美쇠고기 수입협상 무효화해야


   시민사회단체.농민단체 반발 이어져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에 시민사회단체와 농민단체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권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국민건강을 위한 수의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은 18일 공동 성명서를 내 "이번 협상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 완화 협상'으로 정부가 국민건강을 포기 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들은 "소뼈에 들어있는 골수가 광우병 전염 위험물질일 가능성이 높다는 의학적 논란이 분분한 와중에서 정부가 '뼈 있는 쇠고기'까지 수입을 허용하기로 한 것은 그야말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내건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정부가 특히 `연령 30개월 이상 된 뼈있는 쇠고기 수입 금지 조치 포기'라는 미국측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였다는 소식마저 흘러나오고 있다"며 "협상을 즉각 무효화하고 미국산 쇠고기의 위생 상태를 검증할 수 있는 방안부터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녹색연합도 성명을 내고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발병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수입을 전면 허용하면 국민건강, 특히 서민들의 식탁을 위협할 것이 불 보듯 훤하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논평을 통해 "한국 음식문화의 특성상 소의 머리를 포함한 뼈, 척추를 고와 먹거나 찜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미국에 비해 광우병위험물질(SRM)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면서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이 검증되기 전까지는 수입 재개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국익의 핵심인 식품안전권 및 농업 생존권이 걸린 광우병 의심 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의 문제를 시장개방과 맞바꾼 정부의 잘못된 행태에 350만 농업인과 12만 농업경영인은 끓어오르는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08년 4월 18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