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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네티즌도 화났다
관리자 2008-04-21 1348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네티즌도 화났다


   美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 대표자회의 규탄 여론 뜨거워

FTA 시작도 하기 전에 축산업 심각한 타격 입을 것

과천에 모여서 한판하자…경북 의성군지부장 김홍길

미산 쇠고기 수입재개 움직임에 한우농가들의 불만이 여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개정을 위한 대표자회의가 열린 지난 11일을 전후해 농림수산식품부의 홈페이지에는 이를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수차례 올라오고 있다. 협상내용이 공개된 18일을 전후한 시점에는 농가들의 감정이 최고점에 올랐다.

농가들은 미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총선직후 바로 대표자 회의를 개최한 것에 대한 배신감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FTA추진으로 인해 손해와 이득을 보는 산업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며 “FTA 시작도 하기 전에 쇠고기 수입으로 우리 축산업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입으로만 말하는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대책마련이 현장에서는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미국에서는 자신들도 먹지 않는 쇠고기를 우리나라에 강제로 팔려하고 있다”며 “국토를 지키는 것도 국방이지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도 국방이다. 자신의 자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책임있는 정부의 대응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우협회의 홈페이지에도 이와 관련된 내용의 농가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부의 태도에 강한 반대의견을 피력하는 동시에 한우협회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글들이 함께 올라오고 있다.

경북 의성군지부의 김홍길 지부장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각자 지역에서 욕하고 한탄한들, 정부가 한우의 마음을 알 리가 없다”며 “이렇게 죽을 꺼 다같이 모여 과천에서 한판하자”고 호소했다.

경북 영주지부 최우용 사무국장은 “어차피 미산 쇠고기 내줘야 한다면 그렇게 해라. 이후 일어나는 국민 건강문제에 대해서도 지금 수입을 결정하는 당신들이 책임져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4월 2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