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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맞은 한우값
관리자 2008-04-25 1418


‘폭탄’ 맞은 한우값


그림.

농식품부의 한미간 미국산 쇠고기 관련 고위급 협의 결과가 발표된 직후부터 한우가격은 큰 폭의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의 폭탄을 맞은 것처럼 하루만에 수십만원이 떨어졌다.

암소값 1주만에 5.7% 하락

암송아지값은 9.7% 떨어져

우시장 거래성사율 55.1%

농협중앙회 가격정보에 따르면 21일 현재 암소(600kg)가격은 449만800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5.7% 떨어졌고 수소가격도 7.4% 하락한 373만9000원에 불과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한우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꺼리면서 송아지값의 하락폭은 더 컸다. 192만2000원이었던 암송아지가격은 21일 9.7% 추락한 173만6000원에 형성됐고 수송아지 가격은 179만6000원으로 10.9% 급락했다.

21일 전국 11곳에서 열린 우시장에서도 이같은 상황은 계속됐다. 올 초 71.8%(1일 기준)였던 우시장의 거래성사율은 16일 62.6%, 17일 61.5%, 18일 60.2%로 하락세를 거듭한 끝에 21일 55.1%를 기록했다. 통상 거래성사율이 70% 전후인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세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횡성한우로 유명한 횡성 우시장의 경우 112두가 반입돼 겨우 21두만이 거래되는 18.8%의 최악의 거래성사율을 보였다.

영광 우시장의 경우 5일전 225만원이었던 송아지 가격이 무려 70만원 하락한 155만원에서 거래되는 등 전국의 우시장에서는 전장보다 송아지의 경우 30만~40만원, 큰소는 10만~20만원 떨어진 가격에서 흥정이 이뤄졌다.

김명재 전국한우협회 강원도지회장은 “소를 사가는 사람이 있어야 우시장도 활기를 띠겠지만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발표가 나면서 우시장이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4월 24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