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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합사료값 또다시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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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민간업체, 5월부터 1㎏당 40~60원씩 예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으로 축산 농가들이 시름에 젖어 있는 가운데 배합사료가격마저 추가 인상을 앞두고 있어 국내 축산업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협사료를 제외한 민간 사료업체들이 품목별로 배합사료값을 1㎏당 평균 40~60원씩 올리기로 하는 내용의 가격 조정안을 마련해 산하 대리점에 발송, 5월 초부터 적용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합사료가격은 2006년 11월부터 인상 행진을 시작해 이번까지 포함하면 모두 7차례에 걸쳐 50% 이상 상승하는 셈이다. 업계 순위 1위를 달리는 ㅋ사의 경우 1㎏당 비육용은 40원, 낙농용은 45원, 양돈용은 45~50원, 양계용은 55~60원씩 인상키로 하는 가격 조정안을 마련, 5월1일부터 적용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ㅈ사도 5월 초부터 1㎏당 비육용과 낙농용은 40원, 양돈용은 48원, 양계용은 50~60원 올릴 계획이다. 이밖에 ㅇ·ㅅ·ㄷ사 등 대규모 사료 업체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사료값을 인상키로 내부 방침을 수립, 이미 각 대리점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합사료 업계의 한 관계자는 “배합사료 원료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다 보니국제 곡물가격 상승분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고, 더구나 해상 운송료 상승과 달러화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도 사료값 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시장가격을 선도하는 메이저 업체들이 값을 올리면 중소업체들도 곧바로 따라 인상하는 게 업계의 관행”이라고 말했다.
축산업계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AI 등으로 농가들이 양축 의욕을 상실했는데, 사료값까지 오를 경우 우리 축산업은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의 관계자는 “사료값은 계속 오르고 산지 가축 가격이 하락한다는 것은 축산업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정부가 사료가격 안정책 등 축산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경영안정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지 않는다면 우리 축산업은 영영 회생할 수 없을 정도로 기반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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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농민신문 2008년 4월 3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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