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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와 육우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한주였다. 이는 출하물량 증가보다는 수요 감소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연일 계속되는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이 국산과 수입산을 가리지 않고 아예 쇠고기 먹기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가격 흐름의 특징은 한우 상등급보다는 한우 하등급과 육우 하등급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우 1A등급 이상 고급육의 경우 확실한 소비층이 있는 반면 경매물량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2등급 이하 하등급의 경우 농가의 불안심리가 고조되면서 증체에 초점을 맞춘 속성 비육으로 물량이 급증하고 있으나 주 수요처인 군납 급식 등의 구매물량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향후 소값은 하락세의 큰 흐름 속에 등락을 보일 전망이다. 산지 사육마릿수 증가로 출하물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경기침체와 광우병 관련 보도의 영향으로 소비 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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