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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6월 축산관측-수소 400만원대 예상
관리자 2008-05-29 1238


농경연 6월 축산관측-수소 400만원대 예상


   수송아지·암소값은 하락 전망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가 임박한 가운데 6~8월 한우 수소 산지값이 400만~420만원으로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 한우 산지값 하락은 농가의 사육 불안심리가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08년 6월 축산관측을 통해 6~8월 한우 산지값은 전분기(3~5월)보다 한우(600㎏) 암소 430만~450만원으로 6.4% 하락하고 수송아지도 160~180만원대로 10.3%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수소는 400~420만원대로 1.7%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한우 산지값은 4월18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합의 이후 크게 떨어져 5월1~23일 한우(600㎏) 산지값은 수소 37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3%, 암소값이 449만원(6.3% 하락), 수송아지 172만원(16.5% 하락), 암송아지 162만원(26.2% 하락)으로 동반해 떨어진 바 있다.

특히 농경연은 5월의 산지값 하락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논의와 관련해 농가 심리불안 요인이 수소 및 암송아지값을 10% 정도 더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하고,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적으로 수입되면 농가의 사육심리 안정 여부가 산지값 하락 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6월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234만6,000마리로 3월보다 10만5,000마리,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만7,000마리(7.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관측에 따르면 오는 9월 한·육우 사육마릿수는 236만1,000마리로 늘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에 따르면 이처럼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증가하는 것은 지난해 5~7월, 8~10월 인공수정 실적이 전년에 비해 각각 13.4%, 17.9% 늘었기 때문으로 당분간 사육마릿수 증가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미국산 쇠고기가 6월부터 본격 시판되면 한·육우 도축이 늘어 사육마릿수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농경연은 배합사료값 상승과 돼지값 하락에 따른 어미돼지수가 93만6,000마리로 지난해보다 7.0% 줄어 전체 돼지 사육마릿수도 898만1,000마리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6~8월 돼지 산지값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23.5% 높은 28만~30만원으로 전망했다.

또한 농경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인한 종계 살처분에 따라 병아리 생산마릿수가 줄어 6월 육계 사육마릿수는 전년보다 6.8% 감소한 8,145만마리로 전망했다. 육계값도 고병원성 AI 발생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5월1~23일 생체 1㎏당 1,200~1,300원에 형성됐으며 도계마릿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수요 회복이 더뎌 6월 육계값은 1,100~1,300원 수준의 약보합세로 전망했다.

다만 고병원성 AI가 진정되고 닭고기 수매가 순조롭게 진행돼 생산 감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닭고기 소비가 회복되면 7~8월 여름철 육계값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5월 3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