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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파문’ 한우 산지·도매가격에 파급
관리자 2008-06-02 1576


‘쇠고기 파문’ 한우 산지·도매가격에 파급


   600kg 큰 수소 산지 값 전년대비 100만원 하락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파문이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 위축으로 확산되면서 산지 한우가격 및 도매시장의 한우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이같은 가격 하락은 1등급 이상의 고급육에서의 영향은 적은 반면 2~3등급의 중·저등급 한우의 가격하락폭이 커 고급육과 일반육간의 가격 격차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

농협이 조사한 산지 한우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산지가축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600kg 기준 한우 암소는 438만1000원으로 전년동월평균 40만원 하락했다. 특히 수소가격은 크게 떨어져 36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전월보다 30만원이상 하락했으며 전년동기대비 100만원이상 하락했다.

도매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한우가격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전국도매시장에서 거래된 한우(거세우 기준)가격은 1++등급과 1+등급의 경우 각각 1만7079원과 1만4295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825원과 1137원 하락했다. 또 1등급과 2등급도 각각 1만3082원, 1만811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12원, 2117원 떨어졌다. 특히 3등급의 경우 전순평균 9000원대에 거래됐지만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8054원을 기록하는 등 전년대비 무려 3369원이나 하락했다.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도축장에 출하되는 한우두수도 크게 급감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타결 이후 한때 하루 평균 400두 이상이 몰렸던 농협서울공판장에는 최근 출하두수가 200두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지난달 26일에는 한우 65마리만이 출하됐으며 27일에도 179마리 상장에 그쳤다.

이처럼 한우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데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 파문이 국내산 축산물 에 까지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각종 신문과 방송의 무분별한 의혹제기로 불신이 확산되면서 소비가 크게 위축되는 등 농가와 관련업계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농협서울공판장 중도매인 한영석씨는 “최근 축산물 안전성 문제제기와 무책임한 추측정보, 사실 여부와 상관없는 혐오스런 화면이 방송되면서 소비자들이 국내산 쇠고기 소비까지 꺼리고 있다”면서 “이같은 소비위축으로 정육업소에서의 수금이 어려워지는 데다 최근 한우부산물의 소비까지 급감해 농가는 물론 관련업계가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 2008년 5월 30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