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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사료 가격안정대책 급하다
관리자 2008-06-09 1282


비료·사료 가격안정대책 급하다


   비료·사료값 폭등으로 인한 농민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농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최근 한·미FTA농축수산비상대책위원회(이하 농대위)는 농협중앙회 정문 앞에서 화학비료 가격인상 저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또 농민단체들은 최근 사료값 안정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사료값은 주원료인 옥수수와 소맥(밀)의 국제 가격이 5월 기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62%와 95% 올랐다. 비료값도 지난달 20일 중국이 수출세를 100% 추가 부과함에 따라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지난 2005년 비료값 차손보전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농민의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농대위는 비료값 추가인상이 농민을 벼랑 끝으로 내모는 것인데도 농협중앙회가 아무런 자구 노력없이 업계의 일방적 요구를 따르는 것은 농가경제를 무시한 것이기에 비료업계와 재협상을 하고 자구 노력 안을 마련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사료값과 관련해서도 기존 정부의 대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제 원유가 인상으로 생산비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료·사료값이 급등하고 있는 것은 농촌경제에 엄청난 파급영향을 미치기에 정부는 물론 농협중앙회도 농민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자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와 농협중앙회가 폐지된 비료 판매가격 차손보전제도를 부활을 검토해야 함은 물론 농자재 판매수수료의 경감 또는 폐지하는 (안), 1조원 수준을 넘는 비료 및 사료가격안정기금을 각각 조성하는 등 특단의 대책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 특히 농민이 없으면 존재가치가 없어지는 농협중앙회는 경영진 차원에서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6월 9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