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축산뉴스

 

뛰는 생산비에 경영 악화…농가시름 커진다
관리자 2008-06-12 1295


뛰는 생산비에 경영 악화…농가시름 커진다


   2007 축산물생산비 조사 비육돈 두당 소득 41.7%나 감소…번식우는 28.3% 줄어

국제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가격이 인상되면서 2007년 축산물 생산비는 오른 반면 소득은 줄어 축산농가의 경영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돼 축산업계에 적신호가 켜졌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07년 축산물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배합사료 의존도가 가장 높은 비육돈 생산비(100kg 기준)는 두당 18만3천원으로 전년 17만4천원에 비해 5.2% 증가했다.

송아지 생산비도 두당 214만2천원으로 전년 207만9천원에 비해 3.0% 올랐으며, 비육우(600kg 기준)도 전년 453만9천원에 비해 3.8% 증가한 471만1천원이다. 우유 생산비(1리터 기준) 역시 전년 493원 대비 3.2% 증가한 509원이며, 계란 생산비(10개 기준)도 전년 853원에 비해 3.2% 오른 880원이다.

반면 육계 생산비는 병아리값 하락 및 계열화에 따른 안정된 사료공급 등으로 1kg당 71원 감소했다.

이처럼 육계를 제외한 전 축종이 생산비가 올라간데 비해 소득은 큰 폭으로 줄어 축산농가의 시름은 커가고 있다.

비육돈 소득은 배합사료 상승 및 성돈 산지가격 하락으로 전년 9만6천원에 비해 두당 41.7% 감소한 5만6천원이다.

비육우(한우수소) 소득도 판매체중 증가와 품질고급화에 따른 판매금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료비 등의 상승이 더 커 전년 156만6천원에 비해 10만7천원(6.8%) 감소한 145만9천원이다.

번식우(한우암소) 소득 역시 생산비 상승, 송아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전년 12만6천원보다 29만원(28.3%) 감소한 73만6천원이다.

젖소 소득의 경우는 저능력우 도태 등으로 두당 산유량이 늘어 조수입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생산비 증가가 더 커 두당 전년 263만9천원보다 4만2천원(1.6%) 감소한 259만7천원이다.

산란계 소득은 사료비 등 생산비 증가에도 불구, 마리당 계란생산량이 늘어 적자폭은 줄었으나 전년 2천720원에 비해 934원 감소한 1천786원이다.

육계 소득은 생산비가 준데다 육계 판매수입과 판매시 체중이 증가하여 전년보다 마리당 93원 증가한 282원이다.

이같이 축산농가에서는 생산비 증가로 소득이 대폭 감소한데다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파동으로 축산물 판매량마저 줄어 앞으로 경영악화는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축산업계에서는 경영안정을 통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돼지생산안정제라든가 비육우생산안정제 도입이 필수적임을 요구하고 있다.



출처 : 축산신문 2008년 6월 11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