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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 해썹 지정사업 탄력받는다
관리자 2008-06-14 1344


‘농장 해썹 지정사업’ 탄력받는다


그림.

소·돼지농장 신청 급증에 닭농장 가세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을 막기 위해선 닭농장에 대한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지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3개 닭농장이 해썹 심사를 요청하는 등 축산물HACCP기준원(원장 곽형근)의 농장 해썹 지정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농장 해썹 지정은 지난 3월 말 돼지 90곳과 소 17곳에서 6월5일 현재 돼지 109곳과 소 34곳으로 늘어났다. 특히 닭농장에 대한 첫 해썹 지정이 이뤄지면 이후 지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축산물HACCP기준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신청이 들어왔으나 AI발생으로 심사가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AI종식이 선언되면 곧 심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7월 이후 돼지농장 100여곳 이상이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소농장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청이 늘고 있어 기준원의 올해 돼지 150농장, 소 80농장, 닭 20농장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장의 해썹 지정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은 많은 주부들이 해썹 인증 여부를 확인하기 시작했고, 해썹 도입 이후 농장의 경영상태가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원이 해썹 도입 전후 돼지농장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 총산자수는 11.4마리에서 11.7마리로 0.3마리 늘고, 어미돼지의 연간출하마릿수(MSY)도 17.7마리에서 18.9마리로 1.2마리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기준원이 이를 적용해 1년차 손익을 분석한 결과, 해썹 도입으로 3,170만원의 비용이 드는 반면 항생제 사용 감소와 환경 개선에 따라 약품비가 1,500만원 줄고 수익은 2,662만원 늘어 최종 992만원의 순수익이 발생했다.

임현성 평가관은 “초기 도입에 따른 경제적인 부담과 모든 사항을 꼼꼼히 기록해야한다는 점을 꺼려 신청을 망설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그러나 해썹 도입을 통한 경제적 효과가 더욱 클 뿐 아니라 기록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생산도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 2008년 6월 16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