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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장병 건강보다 가격이 우선?
관리자 2008-02-25 1330


군장병 건강보다 가격이 우선?


   방위사업청이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은 중국산 꼬리곰탕을 군급식으로 당분간 계속 사용하겠다는 답변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남호경)는 최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꼬리곰탕용 한우부산물 구입 요청건’에 대한 질의에 대해 2005년부터 가격경쟁력이 앞선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고 한우부산물로 사용하려면 관련 규정 수정 및 예산확보가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방위사업청, 관련규정 수정·예산 확보 등 이유

중국산 꼬리곰탕 당분간 계속 사용 의견 밝혀

한우협회 “비위생적·안전성 문제” 개선 촉구

방위사업청은 또 답변서에서 꼬리곰탕용 원재료는 국내산이든 외국산이든 제한을 두지 않은 채 가격 경쟁력이 앞선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단순히 가격 경쟁력이 높다는 이유로 중국산을 군급식으로 사용하는 것은 군장병의 건강권을 보장하지 않는 처사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또 방위사업청에서는 중국산과 한우간의 가격차이 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설명하지 않고 있어 어떤 근거로 한우협회에 답변문서를 보냈는지도 알 수 없다.

다만 한우협회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군급식의 공급가격은 kg당 약 3071원이었고 한우 사골제품의 원가는 kg당 약 4000원으로 3% 마진을 붙일 경우 4120원으로 약 1050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김영원 한우협회 차장은 “중국은 가축전****의 실태조차 파악되지 않고 축산물의 안전성이 불확실한 나라”라면서 “지난해 캔으로 수입된 중국산 제품이 비위생적이고 안전성에 문제가 됐던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부창준 방위사업청 급식유류계약팀 중령은 “현재로서는 가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군납단가 등을 공개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출처 : 농어민신문 2008년 2월 25일자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