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청도소싸움축제'가 오는 12일 개막해 16일까지 경북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펼쳐진다.

이번 소싸움축제에는 전국대회에서 8강 이상에 오른 싸움소 120여마리가 출전해 체급별 경기, 왕중왕전, 라이벌전 등을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

특히 올해 축제는 '소'와 관련된 콘텐츠를 대폭 도입해 소 문화축제로 꾸며진다. 청도군은 경기 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행사장에 황소 모형 전시, 그라피티(graffiti), 소싸움 특별전, 캐리커처 및 미니어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황소들의 반란'을 주제로 실제 크기의 모형을 전시하는 공간에는 럭비를 하거나 청도 특산물인 씨없는 납작감인 반시 이미지를 입힌 황소, 승용차를 들이받으며 힘을 보여주는 싸움소 등을 표현한 8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또 행사장 10여곳에는 페인트를 분무기로 내뿜어서 투우를 주제로 다양한 모습을 그린 대형 그라피티 작품이 들어서고 행사장 바닥 곳곳에도 싸움소의 역동적인 그림들을 배치해 축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밖에도 소를 전문적으로 그리는 화가들이 참여해 우직하고 정열적인 투우의 순간을 담은 3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소싸움특별전, 싸움소 캐리커처를 전시하고 그려주는 공간, 미니어처 및 전국 소싸움대회 사진 전시관, 청도 소싸움축제 역사관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