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하물량 급증 가격하락 소 시장 ´홍역´
|
|
|
소 시장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논란 홍역을 치르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고위급 협의가 시작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일정과 관련 수입재개 발표를 우려한 농가들의 소 출하가 급증, 경락가격이 급락한 것.
전문가들은 한우가격은 심리적 요인에 좌우되는 경향이 크다며 이런 때일수록 한우의 상품가치를 높인 적기출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는 11일 첫 회의 소식이 알려진 이후 주말을 거치면서 700마리 이상의 소가 몰렸다. 일주일 전인 8일 서울 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경매에 붙여진 소는 471마리.
공판장 관계자는 “하루 최대 도축물량이 500마리 수준인 곳에 소 출하가 몰려 계류장을 따로 확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공급과잉으로 이들 물량이 경매에 붙여지는 15일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고 전했다.
장기간 약보합세를 보인 산지 소 값도 물량급증에 따른 하락을 면치 못했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14일 가축시장에서 거래된 600kg기준 큰 수소와 암소는 각각 전월보다 14만4000원, 27만6000원 떨어진 477만2000원과 403만6000원에 거래됐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수입재개가 불가피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농가들이 출하를 서두르고 있다”며 “추가 가격급락은 관련 발표시점과 실제 수입재개시점으로 예상되나 출하물량만 잘 조절되면 손실 폭은 충분히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브랜드 경영체의 경우 꾸준한 송아지 입식과 계획성 있는 출하로 상품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
출처 : 농수축산신문 2008년 4월 16일자 기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