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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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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운동장에서 한우가 흙을 먹기 위해 목을
길게 널어 뜨이는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한우는 왜 흙을 먹으려고 할까?
소는 배합사료와 조사료만으로는 자기가 필요로 하는 미량 영양소를
충분히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미량 광물질이란 극소량이기는 하나 모자라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수
있는 광물질들을 말한다. 그래서 소들은 흙에 들어 있는 미량 광물질(철,
구리, 아연, 망간 등)을 섭취하기 위하여 흙을 먹어려고 하므로 소가
흙을 먹더라도 아무런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우사를 콘크리트 바닥으로 건축하여 한우를 사육하다보니
소들은 흙을 먹을 수 없게 되어 위에서 말한 미량 광물질을 얻을 곳이
없어지게 되었다.
그러므로 양축 농가에서는 흙을 별도로 우사 밖에 준비를 해 주는 것이
좋다. 흙 중에서도 황토 흙이 제일 좋으므로 나무상자나 프라스틱 통에
황토 흙을 담아 소가 필요 할 때 언제라도 먹을 수 있도록 준비 해 주는
것이 좋다.
축산신문 6/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