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은 뿔을 절단하거나 뿔의 생장점을 열 또는 화학약품으로 제거하거나 파괴하는 방법을 말한다.
(가) 치료목적
성우의 뿔이 끝부분(根部)에서 부러졌을 때에는 화농되어 전두동염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료 목적으로 제각한다.
(나) 사고방지
뿔이 있는 소가 다른 소를 받아 상처를 입히거나 유산시키는 사고를 방지한다.
(다) 관리상의 안전
관리인의 안전과 위협감을 없애기 위해서 제각한다.
(가) 화학약품을 사용하는 방법
가성소다나 가성가리를 두개골에서 튀어나오는 뿔위에 서서히 문지르면 부식되어 뿔 생장점이 제거된다.
(나) 소락법(불로 지지기)
제각을 위해 만들어진 전기 소락기를 사용하거나 지름 2㎝, 두께가 3~4㎜ 정도의 쇠파이프를 불에 달구어서 생후 1주일 정도 쇠파이프를 뿔이 나오는 주위를 전후좌우 돌리면서 뿔의 성장점을 파괴시키는 것이다.
(다) 외과적 제각
튀어나온 뿔과 덮혀있는 피부를 함께 외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제각을 한다. 이때 송아지 제각기 (Tube Calf Dehorner)를 사용한다.
어린 소는 반스 송아지 제각기 (Barnes Calf dehorner)로서 쉽게 제각할 수 있다. 또 작은 뼈톱(뿔톱, saw)을 사용하여 뿔을 잘라낼 수 있다.
큰소의 제각을 위해선 여러가지 기구가 있으나 근본원리는 같다. 보정틀에서 머리보정을 한 후 각 신경 전달마취를 하며, 아울러 뿔밑 주위를 돌려가면서 마취주사를 놓는다.
기구로는 제각기(Horn Shears), 뼈톱(Saws), 줄톱(線鋸 : Dehoring Wires)등을 사용하여 제각한다.
(가) 제각기 사용
한꺼번에 여러 마리를 제각시 적합하다. 제각기 칼날사이에 뿔의 밑부분이 끼이도록 하고 손잡이를 조여서 뿔을 잘라낸다. 뿔을 자른 후 지혈시키고 가제에 목탈을 발라 잘려진 부위에 덮는다.
(나) 뼈톱
단점으로 뿔의 밑부분을 자르기 시작하면 방향을 바꿀 수 없으며, 또 다른 방법보다 출혈이 많다. 후처치는 제각기 사용시와 같다.
(다) 줄톱
절단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으므로 절단면을 가지런하게 할 수 있으며, 또 절단할 때 상당히 열이 나므로 출혈을 감소시킬 수 있다. 피부가 함께 절단될 때 출혈이 심한 경우가 있으나, 이때에는 동맥을 찾아 결찰시켜 지혈하여야 한다. 목탁을 절단면위에 두텁게 덮는다. 비육우의 경우 뿔의 밑부분 피부에서 약 1㎝정도 떨어져 제각하면 다소간의 뿔의 성장이 있으나 투쟁심을 잃게 되므로 만족할 만한 제각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